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윤 대통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감세정책을 놓고 ‘부자감세’라고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2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5%, 부정평가는 68.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5일 발표)보다 2.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5.1%로 부정평가(43.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1.4%, 대전·세종·충청 72.9%, 인천·경기 71.4%, 서울 66.8%, 강원·제주 64.0%, 부산·울산·경남 61.4% 순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0.5%로 부정평가(38.0%)를 크게 앞섰다. 60대는 부정평가(55.7%)가 지난주보다 4.7%포인트 높아진 반면 긍정평가는 4.1%포인트 낮아져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8.4%, 30대 74.9%, 18~29세 73.2%, 50대 72.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3%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50억 변경’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의 세제 개편에 관한 의견을 묻자 ‘부자를 위한 것’이란 응답이 64.9%로 ‘서민을 위한 것’(23.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잘 모름’은 11.6%였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42.4%로 국민의힘(29.0%)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그 뒤로 ‘새로운 신당들’ 5.8%, ‘정의당’ 0.9% 등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8.3%였다.
총선에서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가운데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에 관해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 심판론)가 57.0%로 ‘윤석열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 안정론, 34.3%)보다 많았다. ‘잘 모름’은 8.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6%, 더불어민주당 47.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15.1%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9일과 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