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이 14일 미국 네바다주 조 롬바르도 주지사와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며 사업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
[비즈니스포스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를 직접 만나 폐배터리를 포함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것을 논의했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자회사 테스(TES)의 공장에서 박 사장과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사장과 롬바르도 주지사는 이날 공장을 둘러보면서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 폐기물(E-waste)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는 재활용 기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싱가포르의 환경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에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100% 인수하며 자회사로 들였다.
테스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각종 정보기술(IT) 자산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파기하는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북미 서부지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설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