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4분기 해외 부동산 경기 악화에 받아 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 76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 해외 부동산 경기 악화에 영향을 받아 순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
10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지배주주 기준 순손실 1041억 원을 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부동산 경기 악화로 해외 부동산사업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우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큰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노출액)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다만 최근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 등 부진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차별점이다”고 평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일평균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3분기 대비 30.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IB 및 기타손익은 3분기 부진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영건설과 관련한 충당금도 발생할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의 태영건설에 대한 익스포저는 1700억 원으로 약 500억 원 수준의 충당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