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1-10 0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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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관련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2024년부터 신작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 메리츠증권이 10일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사진)이 2024년 신작게임 출시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9일 2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2024년 상반기 '다크앤다커M'을 시작으로 2024년 말 '블랙버짓' 얼리억세스, '2025년 '인조이'까지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신작 라인업까지 마련하면서 갇혀있던 주가 밴드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다크앤다커M는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에 견주는 실적을 내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크앤다커M은 과금유도가 낮은 사업모델을 적용해 이용자당 매출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외부 IP인 만큼 크래프톤의 이익에 기여하는 수준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IP 의존도가 높은 크래프톤에 새 IP가 돼줄 수 있고 자체 IP인 블랙버짓과 인조이가 정식 출시되는 시점까지 매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크래프톤은 2024년 매출 2조1698억 원, 영업이익 70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8.3%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