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나스닥지수가 2% 이상 급등했다.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6.90포인트(0.58%) 높은 3만7683.01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19.70포인트(2.20%) 높은 1만4843.77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심리에도 지난주 낙폭과대 인식, 기대인플레 하락 및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전환, 엔비디아발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2021년 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개별 기업 호재가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6.43%)는 중국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출제한 규정에 맞춘 중국용 AI반도체를 양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해 장중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애플(2.42%)은 2월부터 미국에서 비전프로 혼합현실(MR) 기기를 판매할 것이란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이 외에도 아마존(2.66%), 메타(1.91%), 테슬라(1.25%), 마이크로소프트(1.89%)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잉(-8.08%)은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737 맥스9 기종의 운행 금지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부품 공급사 스피릿에어로 시스템(-10.8%) 주가도 함께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IT(2.7%), 경기소비재(1.8%), 통신(1.7%)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