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무선투명 올레드 TV 모습.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박람회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TV를 선보이면서 고도화된 기술력을 알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 올레드 TV로서 뛰어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오디오·비디오) 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뛰어나다. 검은 TV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는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 공간 안에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화면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인공지능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와 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더욱 부각한다.
올레드 T 전용 웹OS 홈화면에서는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로 분리해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여 더 간결해졌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인공지능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됐고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 또한 30% 빨라졌다.
이 프로세서는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해 안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다"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