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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선' 이상민 국힘 입당, "윤석열정부 성공과 원내1당 탈환 힘 보탤 것"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1-08 0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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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선' 이상민 국힘 입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정부 성공과 원내1당 탈환 힘 보탤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5선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전향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로써 세 번째로 당적을 바꿨다. 진보정당을 떠나 보수정당에 들어간 것은 두 번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자기 진영 지지자에게 맞서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한데 이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전체주의 주류가 된 것을 막기 위해 용기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 의원님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며 “함께 가면 길이 되니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이 의원의 입당을 환영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입을 뗐다.

이 의원은 주변에서 전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온다”는 마음으로 입당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중요한 정치세력에 합류하게 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집권여당의 원내 1당 탈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차지하고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의원은 또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부각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이 의원 지역구인 유성을을 포함해 대전지역 7개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는데 이번 이 의원 입당으로 국민의힘이 대전 의석 1석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잘 챙기고 그 주변인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중부권에서 역할을 해서 여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전향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은 공천 때마다 이러한 작태를 반복해 왔다”며 “2008년 열린우리당 당세가 기우니 분탕질로 자유선진당으로 줄행랑쳤고 2012년 총선을 앞두고는 자유선진당이 어려우니 민주통합당으로 다시 건너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를 좀 먹는 이 의원 같은 부류의 정치인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는 곶감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번 입당으로 이 의원은 진보정당에서 보수정당으로 두 번이나 이탈하는 보기 드문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 의원은 통합민주당 소속이던 2008년 공천에서 탈락하자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정당인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2012년 이 의원을 향해 “자신을 살려준 정당에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이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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