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주가는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5400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산됐다. |
직전거래일인 5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69%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는 배경으로 철강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축소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한 봉형강 부문 판매량 감소 등을 꼽았다.
올해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510억 원으로 2023년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판재 부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침체로 인해 봉형강 부문 실적이 부진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작년 하반기의 부진한 업황과 실적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춘절 이후 중국 철강 수요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현대제철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멀티플(목표배수)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