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장 이복현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 작심 비판, “남의 뼈 깎는 노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감원장 이복현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 작심 비판, “남의 뼈 깎는 노력”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구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장은 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계획이다”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언급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채권단 입장에서는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을 보면 ‘견리망의(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태영건설은 시공, 시행을 한꺼번에 맡아서 하면서 1조 원 넘는 이익을 얻었고 이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부동산 다운턴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하나씩 열거하며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지원과 계열사 에코비트 및 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을 자구안으로 내놨다.

이 원장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과 관련해서는 오너 일가의 급한 일에 소진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블루원 매각에 대해서는) 대주주 일가가 필요한 급한 채무변제에 매각 자금을 먼저 쓰고 남는 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비트 매각에 대해서는) 건실한 기업이지만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기타 대주주가 있고 단기간 내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며 “현실성 있는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는 채권단의 의구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TY홀딩스 지분을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SBS 지분이 아니더라도 TY홀딩스는 상장법인인 데다 가치평가도 쉽고 오너 지분이 있으니 이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제공, 채무 부담 등은 어떠냐는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1일(제1차 채권단 협의회 개최일)이 지나더라도 이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고 누군가가 기대한다면 그건 아닐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태영건설 측을 향한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LG엔솔·삼성SDI ESS로 하락장서 선전, 탈중국 공급망 수혜에 미국 중간선거 기대감..
4대 은행 저원가성 예금 줄고 부실채권 늘고, 수익성·건전성 압박에 대출 차주 부담 커진다
경제부총리 이형일 "잠재성장률 반등 격전지는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국회 논의 적극 참여
하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뒤늦게 알려져, 협력사 관계자·전현직 직원 주민번호 등 유출
LG전자 대표 류재철 AI홈 비전 공개, "가전 연결 넘어 가사노동 해방으로"
애경산업 3분기 매출 1904억 역대 최대, 영업손실 33억 '적자전환'
글로벌 AI 반도체주 투자자 기준 엄격해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증명' 부담 가중
신한카드 카드업계 순이익 1위 탈환, 박창훈 '살얼음판' 연말 인사서 연임 힘 실릴까
[채널Who] 정부의 다문화가정 우대 정책 재검토, 그 뒤에 따라올 경제적 청구서 어떻..
[채널Who] '주주환원 늘려도 9월에만 19조 이탈', 외국인이 한국 증시 떠나는 이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