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집값 전망 여론조사에서 상승 29%, 하락 46%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가까이가 앞으로 1년 동안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내릴 것'(하락)은 46%, '오를 것'(상승)은 29%로 집계됐다. '변화 없을 것'은 15%, '의견유보'는 10%였다. 상승과 하락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집값 상승론은 1·29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직전까지 우위였는데 한 달여 만에 하락론 우위로 바뀐 것이다.
한국갤럽은 "이 변화는 대선 공약인 코스피 5천을 초과 달성한 국내 증시 상황, 대통령이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전하는 부동산 안정화 의지, 그리고 출범 9개월 남짓한 현 정권에 대한 신뢰 강화 등에서 비롯한 결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유주택자(601명) 중에서는 49%가, 무주택자(400명) 중에서는 42%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쪽이 우세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의 발원지인 서울(하락 49%, 상승 28%)과 인천·경기(하락 47%, 상승 30%)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하락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 '하락'으로 응답한 비율(58%)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37%)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상승'은 20대(55%)와 30대(45%)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락'은 50대(60%), 40대(57%), 60대(51%)에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상승 28%, 하락 49%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4%가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보수층의 42%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8명, 중도 337명, 진보 26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3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