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카카오 준신위 '계열사 M&A' 사전검토 권한, 김소영 "내부통제 틀 잡겠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12-18 15:0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 준신위 '계열사 M&A' 사전검토 권한, 김소영 "내부통제 틀 잡겠다"
▲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준신위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카카오>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준법과신뢰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준법과신뢰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며 쇄신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집행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달 11일 각 사의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공식 출범한 단체다. 

해당 협약은 준신위의 독립적인 활동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참석하기로 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며 “준법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비롯 임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닌 카카오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데 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모두 발언과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준신위의 업무 범위 및 권한에 대한 규정과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준신위가 살펴야 할 안건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

세부적으로 준신위는 앞으로 준법경영·신뢰경영 원칙이 협약사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에 해당되는 주요 경영 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 분할, 인수 등의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이 포함된다. 

준신위에서는 이용자의 이익 보호 및 업계 상생과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을 경우 해당 협약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최고경영진/준법지원인 등의 준법의무 위반에 대해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

준신위는 협약사의 준법 경영에 대한 감독과 직접 조사권도 행사한다. 

준신위는 협약사들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며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카카오의 주요 의사 결정을 관장하는 조직에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해당 행위에 대한 긴급 중단과 함께 내부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할 수 있다.

준신위는 세부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문 위원단도 이날 선임했다.

이와 함께 정책의지를 집행할 수 있는 실무기구인 사무국 구성을 완료하고 각 관계사의 법무/준법/감사 조직과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준신위의 활동 사항을 공개하고,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한 제보 시스템을 갖춘 웹사이트도 빠른 시일 내에 열겠다”며 “소통 창구 확보 및 투명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