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추가된 외국우려집단(FEOC) 세부지침 규제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사업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외국우려집단(FEOC) 규제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다수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국내 및 일본 분리막 업체들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IRA 우려집단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반영해 가치평가 적용 배수(멀티플)를 높여 잡으며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29%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07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매출에서는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컨센서스를 17% 밑도는 수치다.
주 연구원은 “연말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배제하면 분리막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355억 원, 영업이익 8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530.2% 늘어나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양적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나 계열사 내 고객(캡티브) 외 북미 신규 고객사로 출하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인 만큼 꾸준한 성장이 어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