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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물러나, "당 안정과 총선 승리 위해 이바지하겠다"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3-12-13 17: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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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4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국민의힘 당대표 물러나, "당 안정과 총선 승리 위해 이바지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13일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다”면서도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며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해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다”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국민과 당원 그리고 언론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이 이날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원래 내 거취 얘기를 하려고 만난 거였는데 어쩌다 김 대표 거취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 울산시장을 지낸 4선 의원이다.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9개월간 당을 이끌었으나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사퇴 목소리가 떠올랐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주요 대상으로 거론됐으며 전날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에 들어갔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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