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6일 “김 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
|
▲ 김수남 검찰총장. |
검찰이 김 총장의 지시를 발표한 것은 김 부장검사의 비위의혹에 대한 검찰의 늑장감찰을 놓고 비판여론이 일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적극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서부지검은 5월 김 부장검사에 대해 비위 의혹을 보고했지만 검찰은 4달 후인 9월에야 감찰을 시작해 논란이 제기됐다.
김형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김씨가 연루된 형사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의 동창인 김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5일 강원도 원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지만 김 부장검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돈 거래 의혹 외에도 김씨가 고소당한 뒤 비위를 감추기 위해 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사건 무마에 나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