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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상 첫 연임 성공, 조합원 투표서 57%로 재신임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3-11-28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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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상 첫 연임 성공, 조합원 투표서 57%로 재신임
▲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2023년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 위원장 후보 언론사 초청 1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호 1번 양경수 후보(왼쪽)와 기호 2번 박희은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양경수 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첫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민주노총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 위원장인 기호 1번 양경수 후보가 차기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3년 더 민주노총을 이끌게 됐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이번 사례가 최초다.

이번 투표에는 120만 조합원 가운데 투표권을 지닌 약 101만 명 중 63.97%가 투표에 참여했다. 양 후보는 과반인 36만3246표(득표율 56.61%)를 얻어 당선자가 됐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이태환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사무총장에는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임원 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후보가 3인1조를 이루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당선인과 맞대결을 펼친 기호 2번 박희은 후보는 20만 1218표(득표율 31.36%)를 얻었다.

현 부위원장 가운데 한 명인 박 후보는 수석부위원장 후보인 김금철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 사무총장 후보인 이영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팀을 이뤄 민주노총 첫 여성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양 당선인은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분류된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95학번으로 2001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2012~2016년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분회장, 2017~2020년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3년 전 민주노총 내 최대 조직인 전국회의의 지지를 받아 비정규직 출신 첫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선 첫 해 2021년 7월 조합원 8천 명이 참여한 7·3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가 방역지침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다만 2021년 11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의 노동 개혁을 ‘노동 개악’, ‘노조 탄압’으로 규정하고 총파업 투쟁, 대규모 집회 등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양 위원장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추진, 노조 회계 공시 등 노동개혁 정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지휘했다. 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확대 등을 요구하며 국회와 정부를 압박해 오고 있다.

양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민중의 요구"라며 "민주노총이 앞장 서서 전 민중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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