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들이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회사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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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한국신용평가는 8월31일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 단계 낮췄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며 “유동성 위험이 높아지고 경영정상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에 순손실 1조2209억 원을 내면서 부채가 납입자본금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대우조선해양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상반기 실적에 대한 감사의견을 ‘한정’으로 받으면서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밖에 신규수주가 부진해 선수금 유입이 줄어들고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인도가 지연되면서 유동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8월25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BB’에서 두 단계 낮은 ‘B+’로 내렸다.
NICE신용평가는 8월18일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낮추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