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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체제 변화 줄까, 인사 시즌 앞두고 관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11-07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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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이은형-박성호-강성묵 3인 부회장 체제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함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내년이면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게 된다. 함 회장이 다음 1년 동안 손발을 맞출 부회장 체제를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계 구도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체제 변화 줄까, 인사 시즌 앞두고 관심
▲ 올해 말 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들 거취에도 시선이 몰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몰린다. 

하나금융지주는 현재 이은형-박성호-강성묵 3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3인 부회장 임기는 모두 올해 말까지다.

강성묵 부회장은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맡고 있는데 계열사 대표 임기는 2024년 말까지다.

KB금융지주에서 최근 3인 부회장 가운데 한 명이었던 양종희 부회장이 다음 회장에 내정된 점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체제에 관심이 향하는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에서도 부회장을 중심으로 다음 회장 경쟁 구도가 꾸려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어서 따로 이사회 결의나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지 않는다. 사실상 지주 대표이사인 함 회장의 의중대로 부회장 체제도 꾸려지는 셈이다.

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원은 대표이사가 선임하며 회사와 위촉계약을 체결한다. 이 가운데 그룹전략담당임원, 그룹재무담당임원, 그룹리스크관리담당임원, 그룹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그룹감사담당임원 등은 이사회 결의도 필요하다. 

박성호 부회장을 그룹전략부문 담당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만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거쳤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후계 구도를 세우기 위해 3인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시선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하고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 시대도 사실상 막을 내리는 만큼 복수의 부회장을 두면서 후계 구도를 관리하고 유지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 3인 부회장체제 변화 줄까, 인사 시즌 앞두고 관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4월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리더를 위한 시네마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나금융 사보>

함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2025년 3월 임기가 끝난다. 경영성과 등에 따라 한 차례 연임도 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연임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만큼 후계자 양성도 게을리할 수 없다. 

박 부회장은 3인 부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적이 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2021년 하나은행 부행장이던 때와 2022년 하나은행장일 때 두 번 회장 후보군에 박 부회장을 포함했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두 번이나 박 부회장을 다음 회장 최종후보군에 포함했다는 것은 박 부회장의 역량과 능력을 그만큼 인정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3인 부회장 가운데 박 부회장만 하나은행장을 지낸 경험이 있기도 하다. 

이은형 부회장은 3인 부회장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20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른 뒤 주로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다가 올해부터는 그룹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부문, 그룹브랜드부문 등도 같이 이끌고 있다.

박성호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임기 2년을 마치고 올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맡은 업무는 미래성장전략부문, 그룹전략부문, 그룹디지털부문 등이다.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올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강 부회장은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기업투자금융)부문, 그룹지원부문 등 그룹 핵심기반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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