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두번째),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3일 서울 광장시장 내 한 노점에서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모두 1천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 가운데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하고 있는 취약계층과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먼저 일정 기간 납부한 이자를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2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으로 원금 상환 또는 이자 상환을 유예해 온 고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달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준다. 지원 규모는 약 40억 원이다.
또 제조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고객 2만1천 명에게 약 210억 원 규모로 이자를 돌려준다.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3만2천여 명에 대해서는 약 115억 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 6만여 명에게도 약 300억 원 규모로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 원, 모두 300억 원 규모로 에너지 생활비도 지원한다.
또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원(총 약 20억 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 원(총 약 15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 도움을 약속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시대에 자영업자 고객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