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일 대전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10월27일 발표)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48%로 부정평가(4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인천·경기 62%, 서울 59%, 대전·세종·충청 53%, 부산·울산·경남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72%로 부정평가(22%)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60대는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42%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늘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 30대 71%, 50대 70%, 18~29세 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6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6%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 각각 5%, '경제·민생' 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서민 정책·복지', '공정·정의·원칙'이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 8%, '외교'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 각각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3%였다.
주요 정당별 호감도를 물었더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호감도가 34%였다. 국민의힘의 비호감도는 57%, 민주당 비호감도는 55%였다. 정의당은 호감도 20%, 비호감도 64%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6개월 동안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공직자 인사 등 7개 정책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를 제외한 다른 6개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외교는 긍정평가(40%)와 부정평가(4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정책분야별 부정평가는 경제정책과 공직자 인사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부동산 52%, 복지와 교육이 각각 50%, 대북 49% 순서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