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3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2.3%, 부정평가는 65.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3일 발표)보다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3%로 긍정평가(44.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4.7%, 서울 68.7%, 인천·경기 68.5%, 대전·세종·충청 62.2%, 부산·울산·경남 59.3%, 강원·제주 52.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6.7%로 부정평가(30.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60대는 긍정평가(50.4%)와 부정평가(49.6%)가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4.5%, 30대 82.0%, 18~29세 74.9%, 50대 69.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6.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2.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7%에 달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41.6%로 ‘국민의힘’(31.2%)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밖에 정의당 1.5%, 제3지대 정당 1.9%, ‘그 외 다른 정당’이 2.4%였고 ‘없음’이 18.8%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 상황을 가정해 총선 지지정당을 물었을 때에도 더불어민주당(37.2%)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 뒤로 국민의힘 26.8%, 유승민·이준석 신당 8.4%, 그 외 다른 정당 1.8%, 정의당 0.7% 순이었으며 ‘없음’은 23.2%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 지지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가 59.5%로 ‘지지할 것’(33.5%)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지지할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사관학교가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등 독립운동 인사들을 기리는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가 74.0%였다. ‘적절하다’는 19.8%에 그쳤고 ‘잘 모름·무응답’은 6.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5%, 더불어민주당 44.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지지정당 없음’은 17.5%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7일과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