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양향자 R&D예산 정상화 촉구, "소부장 품목 3조3550억 규모 국산화 가능"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10-27 09:0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3조5천억 원 이상을 수입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양향자 R&D예산 정상화 촉구, "소부장 품목 3조3550억 규모 국산화 가능"
▲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R&D 예산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국의 희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2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매년 1천만 달러(약 13.5억 원) 이상 수입하는 주요 첨단산업 소부장 품목 가운데 30개는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 의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 기업 2만5천여 개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야에서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30개 소부장 품목 3조3550억 원어치를 수입하고 있었다.

활용 분야가 다양한 범용산업 분야는 그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철강, 기계, 전자기기 등 4개 항목에서 국내 생산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총 105개, 수입액은 15조7천억 원, 수입 기업 수는 3만3천 개에 육박했다.

양 의원은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직접 생산하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도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R&D예산 정상화 촉구, "소부장 품목 3조3550억 규모 국산화 가능"
▲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예산 삭감 현황. <양향자 의원실>
양 의원은 “주요 수입 품목을 국산화하려면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한다”며 “그러나 내년도 중기부 예산안에 따르면 관련 예산은 올해 대비 평균 75% 감소했고 이중 R&D 사업만 추리면 감소율은 86.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가 삭감한 소부장 R&D 예산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꾸준한 R&D 투자로 주요 소부장 품목을 국산화해 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관련 예산이 86.5%나 삭감된 상황에선 그저 꿈같은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조속히 정상화해 공급망 안정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