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같은 인테리어업종 한샘과 적용가치(밸류에이션) 격차 확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주택 착공물량 감소로 2024년 이후 외형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 LX하우시스 외형이 2024년 이후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매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LX하우시스 주가는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안정적 PVC 가격, PF단열재 판매 호조, 고객사의 견조한 자동차 판매량 등을 고려하면 이익체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같은 업종 한샘과 밸류에이션 격차 확대를 고려해 LX하우시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높이면서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LX하우시스의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는 3.4배로 한샘의 8.5배와 비교해 60% 할인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LX하우시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47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0% 늘어나는 것이다.
건축자재사업부문은 3분기 고수익 제품인 PF단열재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 27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48% 증가한 것이다. 건축자재부문 영업이익률은 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재부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보다 158% 늘어난 129억 원으로 추정됐다. 고객사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LG전자향 가전필름 매출도 2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부터 줄어들고 있는 주택 착공물량은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착공으로부터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매출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 이후에는 외형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하우시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천억 원, 영업이익 13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