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9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7%, 부정평가는 62.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직전 조사(9월25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0.7%포인트, 부정평가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7.0%로 부정평가(42.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7%, 강원·제주 68.0%, 인천·경기 64.5%, 서울 63.2%, 대전·세종·충청 57.4%, 부산·울산·경남 57.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긍정평가 60.1%, 부정평가 39.9%)와 70세 이상(긍정평가 67.1%, 부정평가 32.2%)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9%, 30대 76.7%, 50대 71.2%, 18~29세 67.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0.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0%에 달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41.9%로 ‘국민의힘’(32.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의당과 제3정당이 각각 1.6%, ‘해당 없음’은 19.2%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표적수사와 무리한 구속시도를 이유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가 50.4%로 ‘공감한다’(44.4%)보다 많았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49.9%,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2.6%였다.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R&D)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란 응답은 26.9%에 그쳤고 ‘잘 모름’은 9.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4%, 더불어민주당 4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동일했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7%, 무당층은 17.1%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6일과 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