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될 SK하이닉스의 웨이퍼 기반 미니 팹(공장)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을 실증연구하기 위해 반도체 공정을 간소화한 시설인 미니 팹을 조성하는데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제적으로 반도체 기술이 강한 나라들은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300mm 기반 미니 팹을 기반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200mm 기반 미니 팹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미니팹 성격의 300mm 기반 미니팹 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용인 클러스터에서 착공하는 미니 팹을 구축하는데 국비 지원을 건의했고 추 부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이 장비 도입계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2025년도 본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SK하이닉스 관계자로부터 건의를 들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지속하고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