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가치 상승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가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세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거시경제 변수에 악영향을 받아 2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27일 “비트코인 시세는 주식시장과 비교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2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22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배경으로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과 최근 가격 흐름을 근거로 들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3분기 들어 현재까지 약 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가치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수요는 일반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크립토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상황을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하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결국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반영되었던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최근의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의 최근 50일 평균 시세가 200일 평균 시세를 밑도는 ‘데스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 악화를 이끈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중장기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더욱 줄어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크립토뉴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흐름은 약세장으로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만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