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가운데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단기 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은행주는 금융당국의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추진 등 우려 요인에도 주주환원 기대감에 힘입어 당분간 단단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25일 하나증권은 이번 주(9월25~27일) 은행주 선호종목으로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9월25~27일) 은행주 선호종목으로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KB금융지주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외국인 수급, 주주친화 정책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은행”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최근 초과 상승 폭이 컸던 점은 부담일 수 있지만 결국 펀더멘털이 가장 양호한 은행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쟁사와의 멀티플(목표배수) 차이가 더 벌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는 다른 지방 금융지주와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으로 다른 지방 금융지주의 PBR(주가 순자산비율)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상황”이라며 “DGB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전환 이슈 관련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PBR이 0.22배로 은행 가운데 PBR이 가장 낮은 점이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 목표주가는 6만8천 원,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는 9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7500원, DGB금융지주는 808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주는 당분간 단단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조만간 도입될 예정인 스트레스완충자본을 얼마나 부과할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면서도 “스트레스완충자본이 2.5%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배당성향이 낮아지거나 크게 억제될 공산은 크지 않고 주주환원 기대감도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경기 우려가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현 금리 흐름은 금융주에 우호적”이라며 “배당랠리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