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 4호기가 발전기와 주급수펌프 등 냉각수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수동 정지하고 정비에 들어간다. 사진은 한울 원자력 발전소.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울 4호기가 2차 측 기기 냉각수 계통 정비를 위해 가동을 정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4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울4호기 2차 측 기기 냉각수 계통 정비를 위해 원자로 수동정지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이날 오후 3시43분경 냉각수 계통에서 누설이 발생하고 있어 정비를 위해 가동을 정지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실제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가동이 정지됐다.
2차 측 기기 냉각수 계통은 발전기와 주급수펌프 등 2차 측 기기를 냉각시키는 비안전등급 설비이다.
원자로 설비 등 1차 측 기기 냉각은 안전등급 설비가 별도로 설치돼있다.
한수원은 한울 4호기 냉각수 배관이 새고 있다며 정확한 누설 부분의 확인 및 보수를 위해 원전 가동을 정지하기로 결정하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안위는 누설이 발생하는 계통이 주급수펌프나 발전기 등을 냉각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누설로 인한 원전 안전 영향은 없고 방사선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수원과 함께 누설 정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정비 진행이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