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공교육 멈춤의 날’ 등 교사들의 단체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월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7%, 부정평가가 5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8월31일 발표)보다 4%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7%로 부정평가(31%)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43%)와 부정평가(48%)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서울 56%, 인천·경기 55%, 강원·제주 53%, 대전·세종·충청 5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8%, 64%였다.
다른 연령대의 부정평가는 40대 80%, 30대 63%, 50대 59%, 18~29세 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2%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79%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묻자 ‘결단력이 있어서’가 16%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움’이 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이 7%로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49%였다.
잘못하는 점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 2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1% 순이었다. 응답자의 16%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와 관련해 묻자 조사가 진행된 모든 정책분야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북정책 긍정 42%, 부정 50% △외교정책 긍정 41%, 부정 52% △복지정책 긍정 37%, 부가 54% △부동산정책 긍정 35%, 부정 53% △경제정책 긍정 30%, 부정 63%였다.
21대 국회와 관련한 응답자의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9%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4%였다.
교사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 단체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7%,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6%였다. 연령, 지역, 이념성향을 가리지 않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6%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 무당층은 35%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