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러시아와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화했다.
1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로시야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왼쪽)이 2019년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념해 공식 만찬도 개최한다.
다만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다른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계속 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방문 기간 김 위원장이 푸틴 동지와 회담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일본 JNN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해 환영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