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탓에 유럽 판매를 목적으로 했던 코로나19 백신 전략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일 유럽의약품청을 상대로 제기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온'(GBP510)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럽의약품청을 상대로 냈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
지난해 7월30일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낸 지 1년1개월 만이다.
SK바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엔데믹(풍토병화)과 유행 균주의 변화에 따라 자진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건부 허가를 승인받는다고 해도 유행 변이 균주가 바뀌는 탓에 실제로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백신 균주로 'XBB' 계통 조성을 권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최초 유행 균주인 '우한주'를 사용해 만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의 전략 변경에 따라 앞으로 다음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