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9월 출시를 앞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판매가격을 이전작보다 최대 150달러(약 20만 원) 높여 내놓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가격 상승은 애플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주가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격을 이전작보다 높이면서 주가 회복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다. 애플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맥스 이미지. <애플> |
29일 증권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른 시일에 반등 계기를 확보할 것이라는 증권사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 주가는 8월 들어 약 9.1%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5.3% 떨어진 것과 비교해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배런스는 애플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가량 줄어들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이폰이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이 아이폰 판매 감소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는 애플이 9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주가 회복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 가격을 이전작보다 100~150달러 높여 판매할 것”이라며 애플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제시했다.
28일 미국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0.1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27.6%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웨드부시는 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아이폰 구매자들이 가격 인상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에 아이폰을 4년 넘게 교체하지 않은 소비자 수가 2억4천만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점도 아이폰15 시리즈 판매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증권사 에버코어ISI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의 디자인 및 기능 변화로 소비자들이 고가의 프로 모델을 구매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아이폰15 출시 뒤 판매가 시작되면 애플 주가도 반등 계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애플 주가는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아이폰15 출시 전후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