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화투자 "채무조정 신청자 카드사 비중 높아, 카드사 건전성 주시 필요"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8-29 09:1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투자 "채무조정 신청자 카드사 비중 높아, 카드사 건전성 주시 필요"
▲ 카드사 중심으로 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어 건전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는 한화투자증권.
[비즈니스포스트] 채무조정 신청자가 카드사를 중심으로 늘어 건전성을 잘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상반기 채무조정신청자 주요 대출기관 가운데 신용카드사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다”며 “카드사 대출의 질적 수준과 건전성 하락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양정숙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대출기관 가운데 신용카드사 비중이 다른 금융사보다 월등히 높았다.

해당 자료를 보면 신용카드사에서 대출받은 채무조정 신청자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고 시중은행(13.1%)과 캐피탈사(6.4%)가 뒤를 이었다.

안 연구원은 “채무조정 대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여러 계좌를 통해 대출을 받는 다중채무자가 대부분이었다”며 “신용카드사를 주 대출기관으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자가 채무조정 절차를 밟으면 대출 상환 독촉 중지와 생계비 인정, 소액채무 조정, 신용상담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채무조정뿐 아니라 그 전 단계인 연체는 그만큼 돈을 빌려준 금융사 시점에서는 제때 돌려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카드사 대출은 그럼에도 최근 카드론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 원이었다. 6월 말보다 5483억 원이 늘었다.

안 연구원은 “카드사 금융자산 잔액은 6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단기대출상품 현금서비스보다 장기대출상품 카드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카드사 건전성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돈을 못 갚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 계속 돈을 빌려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연구원은 “채무조정 신청건수와 변제기간이 늘어난 것은 금리 상승과 경기둔화가 지속돼 한계차주 부실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카드사 대출의 질적 수준과 건전성 하락을 주시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