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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임명장 받은 이동관, 야권 반발에도 '방송 정상화' 추진 전망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3-08-25 15: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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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출신으로 다시 한번 이른바 '방송 정상화'를 적극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방송 종사자는 물론 야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방통위원장 임명장 받은 이동관, 야권 반발에도 '방송 정상화' 추진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8월25일 대통령실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실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 공영성 강화, 공영방송 재원 투명 관리·공개 등을 핵심 과제로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7월2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 당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 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7월28일 이 신임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1일엔 이 위원장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했다.

여야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이 위원장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도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이날 임명안을 재가했다.

야권은 이 위원장 임명에 즉각 반발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무시, 방송 장악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머리에 ‘협치’라는 두 글자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 또한 서면브리핑을 발표하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은 전 방송의 ‘윤영’ 방송화, 전 신문의 ‘국힘당 기관지화’가 될 것”이라며 “(언론이) 노조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독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1957년 서울 출생이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하버드 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5년 동아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보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은 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 공보 업무를 전담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2021년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복귀하며 연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뒤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엔 장관급인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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