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락 속도가 지금보다 더 느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 18일 키움증권은 은행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걸려 있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
키움증권은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중립, 비중축소 등 3가지로 제시한다. 비중확대는 6개월 동안 시장대비 10% 이상 초과수익이 예상될 때 제시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긴 했지만 최근 미국의 금리상승 등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순이자마진 하락 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이자마진은 금리가 낮아 조달 비용이 적은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하고 수익성이 높은 대출을 많이 내줄수록 높아진다.
최근 예대금리차 하락세는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6월 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6%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각각 0.01%포인트 높아진 결과라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은행권 신규 기준 예대금리차는 6월 3.5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대출금리 상승폭이 0.13%로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