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분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8%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준공에 따라 지난해 2분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60% 이상 성장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한 3865억 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올해 5월 선보인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 약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천억 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 부사장)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