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5%로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로 2%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전반적으로 잘한다’ 7%, ‘결단력·추진력·뚝심’ 7%, ‘공정·정의·원칙’ 5%, ‘국방·안보’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4%였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12%)가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소통 미흡’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1%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 지원론)’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 견제론)’를 물은 결과 정권 견제론(48%)이 정권 지원론(36%)보다 높았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1%)보다 야당 승리(49%)가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41%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 의견유보는 36%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호감도 조사에서는 양 당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30%, 비호감도는 61%였다. 5월 조사와 비교해 호감이 3%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호감은 3%포인트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도 30%였으며 비호감도 역시 61%로 국민의힘과 같았다. 민주당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5월조사 때와 차이가 없었다.
정의당은 호감도 19%, 비호감도 64%였다.
다음 총선에서 신당이 기존 정당과 경쟁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성장 가능성이 없다’는 70%로 대체로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1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7%로 7325명 가운데 1003명이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