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공장 가동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3일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79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6% 증가했다.
▲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 주요 자회사 공장 가동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9.6% 늘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서울에 있는 세아그룹 본사 세아타워.
세아베스틸지주는 “수요산업 전반에서 성장이 둔화돼 2분기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6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에서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4월 기존 세아베스틸을 물적분할해 만든 중간지주사로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세아베스틸은 2023년 2분기 매출 6278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을 거뒀다. 직전분기인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56.4% 증가했다. 2022년 4월 물적분할 이후 설립된 신설돼 2022년 2분기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의 둔화로 매출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면서도 “철스크랩(고철) 등 주요 원부재료 단가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 대형압연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줄었던 가동률이 올해 2분기에 정상 가동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4384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세아창원특수강의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와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것의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