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2024년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8월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
조원씨앤아이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41.2%, 부정평가는 57.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7월19일 발표)보다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7월1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0%로 부정평가(45.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직전조사보다 12.2%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64.7%, 서울 60.9%, 경기·인천 59.9%, 대전·세종·충청 54.6%, 부산·울산·경남 51.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5.7%, 부정평가 43.1%였다. 20대의 긍정평가가 38.5%로 직전조사보다 5.7%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0.3%, 50대 66.5%, 30대 58.1%, 20대 5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3.5%로 직전조사보다 1.6%포인트 늘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7.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6%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정당에 투표할 예정인지 물었더니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3%, ‘양당이 아닌 제3세력’은 18.3%였다.
직전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제3세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4%포인트 많아졌다.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서울과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7.2%포인트 상승한 49.4%로 국민의힘(38.8%)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민주당은 경기(46.3%)와 인천(51.6%)에서도 국민의힘(경기 34.1%, 인천 31.9%)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1%, 더불어민주당 40.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0%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무당층은 15.1%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7월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