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이 2분기 구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풍산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9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9.9% 줄었다.
▲ 풍산이 28일 실적발표에서 2분기 구리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풍산 본사 건물. <연합뉴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6% 감소했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다. 구리, 동합금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신동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을 운영한다.
풍산은 “2분기 신동제품 판매가 감소한 데다 구리 등 주요 금속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신동부문 판매량은 4만5308톤으로 1년 전보다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구리 가격은 톤당 8478달러로 2022년 2분기보다 11% 하락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신동사업은 매출 5613억 원, 방산사업은 매출 213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신동사업 매출은 15.09% 줄었고 방산사업 매출은 1% 늘었다.
풍산은 구리 가격 하락이 3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풍산은 “2분기 구리가격 약세가 3분기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사업에서는 계약이 지연되면서 제품 구성비가 악화될 것”이라며 “다만 방산 계약 지연은 올해 4분기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