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보다 장어가 물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토마토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3.2%, 부정평가는 64.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1일 발표)보다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7월 2주차 조사부터 3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46.5%)와 부정평가(50.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가 4.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3%포인트 늘어난 58.9%로 부정평가(39.2%)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2.9%, 경기·인천 70.6%, 강원·제주 66.5%, 서울 62.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46.3%, 부정평가 49.8%였다. 특히 30대에서 긍정평가가 27.2%로 지난주보다 7.3%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6.8% 높아진 71.8%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4.4%, 50대 70.8%, 20대 66.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2.2%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사안에 관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2.9%였다.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서도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서 ‘사과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53.3%, 50.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5%, 더불어민주당 48.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2.4%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무당층은 13.6%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