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수주 목표 대부분을 달성해 매출이 늘어나고 향후 추가 수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중공업은 7월초 기준으로 올해 수주 목표의 70% 가량을 달성했다. < 삼성중공업 > |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9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2일 보도된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의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수주를 포함하면 올해 수주목표 95억 달러의 64.1%~68.9%까지 달성한 것이다”고 바라봤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이 8조2747억 원, 영업이익은 2550억 원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9.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향후 해양 관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2024년까지 코랄 술(Coral Sul) 2 FLNG, 델핀(Delfin) FLNG 1호기, 델핀 FLNG 2호기 등 3기의 FLNG를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설계 계약을 맺은 크시 리심스(Ksi Lisims) FLNG는 2025년에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는 해양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해 액화천연가스(LNG)를 만들어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권 연구원은 “한 해에 FLNG를 2기씩 수주하면 시장의 계약가격을 반영했을 때 해양부문에서만 매년 3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1,312.8원으로 1분기 말보다 9원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드릴쉽 재고자산 4기에 대한 평가이익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