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스마트카 시대에 카메라와 센서 사업을 넓힐 기회를 만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스마트카 시대에 자율주행의 단계가 고도화될수록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와 라이다, 초음파 센서의 개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자율주행 카메라 및 센서 분야 글로벌 양강 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스마트카 시대에 사업기회를 넓힐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LG이노텍과 삼성전기 공장 전경 모습.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라이다와 카메라가 보완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특정 상황만을 제어하는 자율주행 레벨1에서는 차량당 카메라 1개, 라이다 2개, 초음파센서 4개 등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자율주행의 최종단계에서는 차량당 카메라 12개, 라이다 6개, 초음파센서 12개 등 센서수가 4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30년에는 자율주행 센서별 출하량이 라이다 1억1천만 개, 초음파센서 6억5천만 개, 카메라 9억 개 등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전장용 카메라 및 센서를 제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