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3분기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올해 3분기에는 실적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 깃발 모습. <연합뉴스> |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67조7천억 원, 영업이익 3조7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DS부문 가운데 메모리는 올해 3분기 가격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가동률 회복에 따른 영업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 및 MX사업부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0조2730억 원, 영업이익 10조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76.7%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