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7-07 11:20:5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결정에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주가가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 7일 GS건설 주가가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 여파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4.75%(690원) 내린 1만383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GS건설 주가가 1만3천 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2003년 4월 이후 약 20년 만이다.
GS건설 주가는 0.21%(30원) 오른 1만455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만3780원까지 내리며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주가는 전날 인천 검단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한다는 소식에 19.47%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 주가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대규모 비용 반영이 불가피하고 행정처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GS건설은 사고 관련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이날 리포트에서 “GS건설은 8월까지 국토부 현장조사, 그 뒤 행정처분 등에 관한 불확실성, 부정적 평판에 따른 수주활동의 약점 등 무형적 비용을 확인해야 주가 반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5일 국토교통부는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놓고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조사 발표했다.
GS건설은 이와 관련해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