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수산물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30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3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6.5%, 부정평가는 61.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5.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6일 발표)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 응답률은 1.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8%로 부정평가(43.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50.0%)와 부정평가(47.5%)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7%, 서울 68.6%, 강원·제주 66.1%, 인천·경기 63.8%, 대전·세종·충청 61.7%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4.4%, 71.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0%, 30대 75.9%, 50대 70.0%, 18~29세 6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5%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1.0%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8.2%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오염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75.2%가 ‘수산물 오염이 우려된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우려된다’ 57.8%, ‘어느 정도 우려된다’ 17.4%였다. ‘우려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3.3%였다.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간첩’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가 76.4%, ‘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생각한다’가 16.2%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8%, 더불어민주당 42.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0.6%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21.4%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6월30일과 7월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