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6월30일 경기 부천 원종역에서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시승에 앞서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부천시와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이 1회 환승만으로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대 시대를 열고 임기 내 서해안 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해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대곡∼소사선과 환승 가능한 GTX-A 노선이 개통하고 GTX-B 노선도 착공하면 수도권 서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곡∼소사선은 7월1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대곡~소사 구간은 경기 고양시를 출발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지나 경기 부천까지 최단 거리로 이어준다.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이 1번 갈아타면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서해선 개통을 발판삼아 수도권에서 충청남도 지역까지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25년 초까지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각각 개통해 수도권에서 충남까지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를 완성하면 서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경기 부천 원종역에서 고양 대곡역까지 약 20여 분 동안 지역주민, 상인 등과 함께 전철을 시승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곡~소사 구역 개통의 의미를 짚으며 향후 철도망 구축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번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은 철도 소외지역을 새롭게 이어주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편하고 신속한 철도서비스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원 장관 외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으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은 참석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