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창원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4곳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직접 공급한다.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수요처와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 SK에코플랜트가 창원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4곳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직접 공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29일 경남 창원시 동전일반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및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류효종 창원시 미래산업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창원 국가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주관하고 SKC&C, SKD&D, 누리플렉스, 그리드위즈,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안에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이 갖춰진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구축했다. 복합적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거래계약을 통합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RE100 플랫폼도 마련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을 통해 창원시 소재 경한코리아, 태림산업, 현대정밀, 한국NSK 등 기업 4곳의 RE100 이행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SK에코플랜트가 창원시에 구축한 2MW 규모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사업장 사용전력의 최소 9%에서 최대 28%를 충당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박경일 사장은 “RE100 이행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기업들의 사업에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활성화 거점으로 만드는 한편 한국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