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1조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미래 신성장 자금을 마련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에서 1조18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이 1조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미래 신성장 자금을 마련한다.
1주당 예정발행가격은 14만3800원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9월에 확정된다. 신주 819만 주가 발행되며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를 공시한 뒤 주주서한을 보내 유상증자 추진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카본 투 그린’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와 수소 등 신사업 개발,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에 2020년 30% 수준이던 그린자산 비중을 2025년에 70%까지 높이고 회사 사업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주주 신주인수권을 보장하고자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린 비즈(Green Biz.) 전환 가속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