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채무불이행 불안 해소에도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일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 5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9.90포인트(0.59%) 내린 3만3562.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8포인트 낮아진 427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4포인트 떨어진 1만3229.43에 장을 끝냈다.
시장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에 주목했다.
장 초반에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지표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지수들이 올랐으나 이내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일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S&P500지수는 이날 한때 4299대까지 올라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결국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만3330대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은 뒤 상승폭을 줄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따라 미국 재무부는 4개월여 만에 신규 국채 발행을 재개한다.
미국 재무부는 약 1조 달러(한화 약 1307조 원)를 훨씬 웃도는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재무부의 현금 확보 과정에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대규모 국채 발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과 같은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유가는 모두 상승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57%(0.41달러)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76%(0.58달러) 오른 76.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