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들을 향해 중국에 반도체를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고 평가했다.
▲ 5월30일 여론조사 꽃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7%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를 접견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여론조사 꽃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해 긍정평가가 31.7%, 부정평가는 64.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2일 발표)보다 3.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0%로 부정평가(41.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오른 62.3%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6%, 인천·경기 69.7%, 서울 64.5%, 대전·세종·충청 60.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5%, 60.4%였다.
부정평가는 40대(83.6%)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80.4%), 18~29세 73.2%, 50대 67.9%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4%로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2.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5.8%였다.
미국이 중국의 마이크론 판매 금지를 이유로 우리나라 기업들에 반도체를 중국에 팔지말라고 요구한 것에 관해 ‘동맹이라도 우리나라 기업의 영업 자유를 제3국이 간섭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8%로 ‘동맹의 요구이므로 우리도 중국판매를 금지해야 한다’(19.0%)를 크게 앞섰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더라도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68.0%로 ‘동의해야 한다’(23.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9%, 더불어민주당 41.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낮아졌다.
정의당은 2.7%, ‘지지정당 없음’은 23.2%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6일과 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